아버지가 아버지 돌아가시기 2∼3일전 꾸신 꿈입니다.
아빠는 한식요리사를 하셨습니다. 그런 계통에서 일하시다 알게된 분이 있는데..
철호 아저씨라구 젊으신 분인데.. 폐암인가.. 그걸로 돌아가셨는데..
우리 집에 자꾸만 들어오더랍니다.. 아빠는 왜 들어오냐며 막 밀어내셨는데..
형님.. 같이 가요.. 같이가요.. 그래서 안 따라 가셨다구 그랬거든여..
하루이틀 사이에 또 꾸신꿈..
제가 어렸을적.. 막내삼촌이 돌아가셨거든여.. 20살때..
그 삼촌이 집에와서.. 형.. 어디 좀 같이 가자.. 그러셨데여
그래도 안따라 가셨다는데..
담날.. 실제 있었던 일..
우리집은 화장실이 문 밖에 있거든여.. 밤에 컴컴한데 화장실 가시려구 가는데..
뭔가 시커먼게 우뚝 서 있더랍니다.. 화장실 옆에..
순간.. 너무 소름끼치고 놀라셨답니다..
그 일 있은 후.. 아빠는.. 날 데려갈 저승사자 같다구 그러셨습니다..
그러고서.. 아빠는 돌아가셨습니다..
반지랑, 목걸이, 시계까지 머리맡에 풀러 놓으시고.. 항상 주무셨던 이부자리에 눕지 않고..그냥 바닥에 반듯이 누워계셨더랍니다..
전 못봤습니다.. 불효자입니다..
8년이 지났지만.. 지금도 잊혀지질 않습니다.
